“우리가 읽었지만 잊어버린 책, 읽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 책을 과연 읽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피에르 바야르 기억이 안 나도 책을 읽으면서 배웠던 것들이나, 감정이나, 느낌들이 나의 뇌 어딘가에 기억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책을 떠올리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을 때 참으로 답답하다. 내용을 이해해 통찰을 얻어 사용하려고 읽는 책인데 말이다. 소리 내면서 읽고, 밑줄도 쳐보고, 생각나는 아이디어나 질문들은 책이나 노트에 적었다. 어느 정도 느낌은 기억이 나는데, 2달 정도 지나면 내용이 생각이 하나도 안 난다. 그래서 책을 읽고, 다시 읽으면서 책 내용ㅇ르 정리하기 시작했다. 정리된 내용은 보통 5~8페이지 분량이 나왔는데 이렇게 해도 책 주제와 내용을 기억하는데 힘이 들었다. 책을 알차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