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리의 법칙] 3부. 지혜로운 수련생활

마스터리의 법칙

 

과업찾기 → 수련기 → 창의적 실행 → 마스터리

수련기

과업을 찾았다면, 본격적인 수련기에 돌입한다. 수련기하는 방법 3단계로 이루어진다. 

관찰, 기술 습득, 실행.

1. 진지한 관찰 "모든 지식은 관찰에서부터 시작된다."-p58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Robert Root-Bernstein, Michèle Root-Bernstein <생각의 탄생>
2. 지루하고 따분한 기술 습득을 위한 연습, 스승찾기
3. 습득한 기술 나만의 스타일로 시도해보기, 장애물 넘기

새로운 곳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면 그곳의 규칙, 절차, 진행 방식, 권력관계, 사회적 역할들을 관찰하자. 도덕적 판단이나 불평을 하기 전에 전체를 이해하고 상황을 완벽히 파악하는 진지한 관찰이 필요하다. 이때 보여주기 위한 능력과시는 버리고 선입견 또한 버려야 한다. 

 

준비되지 않은 자가 설쳐서 주목되어 봤자 그에게 독이 될 뿐이다.

수련하는 방법

충분한 관찰이 끝났다면, 기술 습득을 할 차례다.

일에 있어서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실수하지 않을 수 있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여러 가지를 배우겠다는 생각은 접어두고 하나씩 배우면서 그것에 대한 집중력을 키워라. 길고 지루한 시간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 긴 시간은 우리의 정신을 단단하게 달려 시켜줄 것이다. 기술이 손에 익으면서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해봐라 그러면 그것들 사이의 미묘한 차이점을 알게 될 것이고, 이를 통해 재미를 느낄 것이다.

 

일에 전문성을 같기 위해서는 특정 임계점을 넘어야 하는데 분야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1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시간을 지나게 되면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흡수하고 숙달된 기술을 가지게 된다. 

 

1만 시간. 노력과 성실함을 키우는 시간이다.

 

이때 숙달한 것들을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우리의 "심신과 신경 시스템에 깊숙이 자리 잡은 지식, 즉 암묵지가 된다." 암묵지를 터득한 우리는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경험하고, 나날이 늘어가는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에서 진정한 만족과 쾌락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이 시기부터 새로운 시도를 감행해 볼 수 있다.

 

어떤 종류의 기술을 연마할 때든 인간 두뇌의 작동 원리에 부합하는 자연스러운 학습 과정이 진행된다. 이 학습 과정을 통해 우리는 '암묵적 지식tacit knowledge'를 체득한다. 암묵지란 말로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행동으로 보여주기는 용이한 모종의 직관적인 지식을 뜻한다.

습득한 기술을 나만의 스타일로 시도를 해보는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시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내가 만들어 낸 성과물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길러야 한다.

 

"수련기의 목표는 돈, 직위, 학위 따위가 아닌 정신과 인격을 완전히 탈바꿈시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능동적이 아닌 수동적인 자세로 내가 있는 분야의 세계/환경에 존재하는 세계관을 이해하고 작업 진행 방식과 권력관계를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도덕적/개인적 판단은 배제해야 하며, 우선 전체적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지루하겠지만 서두르지 말고 한 가지씩 몰입하여 기술들을 습득해야 한다. 습득된 기술들은 나만의 스타일로 재 탄생시켜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 보고, 그 작업물에 대한 성과는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능력 또한 키워야 한다.

 

수련기를 원활하게 잘 극복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스승을 찾아 배워야 하고, 방해물을 헤쳐나가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스승을 찾아 배우기

"인생은 짧다. 고로 우리에게 값진 것을 배우고 창의성을 발휘할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 만일 아무런 길잡이가 없다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지식을 얻고 훈련하려 애쓰다가 귀중한 시간을 허비할 수도 있다."-p180

 

스승이 필요한 이유는 아주 명확하다. 우리의 인생은 한정되어 있고 하고 싶고 해야 할 일은 많다. 혼자 필요한 지식을 책으로 얻거나, 주변 사람의 조언으로 연습하여 터득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로 한다. 하지만 스승에게는 이미 터득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이 있다. 그들이 지름길을 알려주지는 못하겠지만, 내 배움의 과정을 풍요롭게 해 줄 것이다. 각자의 과업을 이룰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 생각한다. 없다면 꼭 찾아야 한다. 찾아 배우고 깨우쳐서 뛰어넘어라. 배우기 위해서는 겸손해야 한다. 스승과의 좋은 관계를 다지기 위해 노력하라. 

 

"충실한 제자의 모습을 보여 당신도 '스승으로부터' 존중과 존경을 얻어라."

 

"귀감이 될 인물에게 배운다는 것은 곧 그의 권위에 복종함을 의미한다. 우리가 거장을 따르는 이유는, 거장의 방식이 훌륭한 효과를 내는 이유를 설명하거나 분석할 수 없을지라도 그 방식을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장을 관찰하고 모방하는 과정을 통해…(생략)... 수련하는 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기술의 규칙을 습득하게 된다. 때로는 거장 자신도 명료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규칙까지도 말이다." -마이클 폴라니 Michael Polanyi

 

배울 수 있는 스승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배움에 있어 내 욕심을 버리고 겸손하게 충실히 배워야 한다. 나를 혹독하고 엄하게 가르치며 객관적인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스승을 찾아라.

방해물 헤쳐나가는 기술 습득하기

 

"우리는 사람들의 의도를 잘못 해석하고, 그런 해석을 토대로 반응하며 혼란이나 갈등을 초래한다..(생략).. 자기 자신에게만 몰두하는 태도를 잠시 접어두어야 타인에게 주의를 집중하고, 그들의 행동을 제대로 읽어내고, 그들의 내적 동기를 파악하고, 계략과 조종의 기미를 포착하는 법을 익힐 수 있다."-p240

 

주의에 바보들은 항상 있다. 그들은 우리가 과업에 투자할 시간을 빼앗아 간다. 피할 수 없으면 격파해야 하는 법. 바보들을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사회 지능을 높여야 한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사람을 바라볼 수 있으려면, 자신의 감정적 욕구의 렌즈 끼고 타인을 바라보지 말고 타인의 세계관 시점에서 세상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관찰하는 관찰자가 되어야 하며 포용력을 발휘해 그 사람들을 이해하고 필요에 따라 그들 행동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장애물을 조심해라. 주변 사람들의 목소리, 한정된 자원, 잘못된 길을 택하는 것, 과거에 얽매이는 것, 길을 잃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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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부정적이다. 시기심이 강하며, 순응주의적이며, 완고하고, 자기중심적이고, 태만하며, 변덕스럽고, 수동적 공격성을 나타낸다. 이런 이들을 대응하기 위해서는 높은 사회 지능이 필요하다. 그래야 우리가 원하는 마스터리에 온전한 힘을 쏟아 부울 수 있다.

 

수련기에 겪게 될 일들에 알아봤다. 다음 4부에서는 우리가 배운 것들을 나만이 가진 색을 창의성 있게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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