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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지혜의 심리학] 책리뷰.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는가?

AK 2022. 3. 6. 08:00

나는 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는가?

 

연금술사의 늙은 왕이 산티아고에게 말했다. 

"자신이 원하는 게 무언지 언제나 알고 있어야 해. 잊지 말게."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을 우리는 가지고 있지 않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저 멀리 이집트의 피라미드에 있다. 너무 먼 곳에 있어 힘들어한다. 너무 멀리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현실과 실랑이하느라 그런지, 자주 잊어버린다. 무엇보다, 그 먼 곳을 갈 용기가 없다. 설사 마음을 먹고 가더라도 얼마 못 가 마주하는 험난한 길과 알 수 없는 길에 대한 두려운 마음이 우리를 멈추게 한다.

 

저자는 우리가 원하는 것(행복)을 가지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내면을 돌아보라고 한다. 

우리는 오늘, 더 밝은 내일을 꿈꾸며 열심히 살아간다.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행복 삶을 살기 위해 책을, 이 글을 읽고 있을 것이다.  

 

나는 저자의 강의를 동영상을 통해서 많이 접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내용이 신선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전하고 하는 말은 명확하다.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이 생각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는 도구인 것은 분명하다. 

 

서평을 시작하게 앞서 김경일 박사는 내가 좋아하는 인지심리학 박사이다. 특히, 단체주의가 강한 한국 사람들로 구성된 조직을 관리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 제목으로 ‘생각의 사용설명서’라고 했으면 딱 어울렸을 것 같다.

우리의 생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담고 있다.

 

책은 총 4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 우리가 가진 기본적인 성향
  • 정서를 만드는 회피와 접근 동기
  • 창의적인 생각이 어려운 이유
  • 그리고 생각으로 만들 수 있는 행복.

 

 

첫 번째 챕터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성향을 이야기한다.

우리의 기본적인 성향들은 이러하다. 

  • 본능적으로 불안을 피한다.
  •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인지적 구두쇠다.
  • 변화를 싫어한다.
  • 선택적 주의 능력이 대단히 뛰어나지 않은 이상 멀티태스킹은 할 수 없다.
  • 머릿속에 있는 지식을 쉽게 꺼내지 못한다.
  • "공포나 불안은 우리가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주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행복과 기쁨은 우리가 그 느낌을 향해 많은 노력을 해야 만 얻을 수 있다"  주어진 것, 불안이나 공포에 모호한 것을 피하는 본능에 충실한 우리는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 후회 없는 결정이 만족을 주지는 않는다.
  • 도박사의 오류와 뜨거운 손 오류를 범한다.
  • 기억은 세세한 정보가 아닌 그때 느꼈던 느낌이다. 그 느낌에 따라 기억은 왜곡될 수 있다.

우리는 쉽게 함정에 빠지고 오류를 범한다. 우리가 가진 성향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 저자는 이 기본적인 성향을 우리가 인지하고 있어야 생각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두 번째 챕터에서는 우리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동기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우리가 어떤 판단을 내릴 때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생각해서 결정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결정을 할 때는 감수성에 큰 영향을 많이 받아 판단을 한다고 한다. 감수성. 정서는 우리가 결정을 할 때 큰 영향력을 미친다.

 

우리의 결정을 좌우하는 정서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다.

긍정적 정서는 접근 동기에서 오고, 부정적 정서는 회피 동기에서 온다.

 

우리의 정서가 어떠한지에 따라서 결정이 달라진다. 그렇다면 우리의 긍정적인 정서와 부정적인 정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긍정적 정서는 접근 동기에서 오는데 우리가 무언가을 노력해서 얻은 성패에 따라오는 기쁨과 슬픔의 감정이다. 그리고 부정적 정서는 회피 동기에서 만들어지는데 이는 안도감과 불안감을 만들어 낸다.

 

"이성과 논리는 능력이고 감수성은 다른 측면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감수성은 판단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생각을 하는 과정상에는 논리로 풀어나갈 수 있지만 최종 결정 단계에서는 정서에 기댈 수밖에 없다....우리로 하여금 무언가 결정하고 행동하게 하는 힘은 정서에 있다." -p140

 

우리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접근 동기와 회피 동기의 특징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접근 동기는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에 반응하고 이는 행복, 기쁨, 전체적인 사고, 통합적인 사고, 유사성 지각을 촉진시킨다. 접근 동기를 발동시키기 위해서는 높은 천장과 넓은 공간이 있으면 자유롭고 혁신적인, 폭넓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회피 동기는 우리가 잃을 수 있는 것에 반응하고 불안, 부분적 사고, 분석적 사고, 차이점을 부각한다. 회피동기를 발동시키기 위해서는 천장이 낮고 좁은 공간을 활용하면 정밀하고, 세밀하며 꼼꼼하게 해서 실수가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 구체적이고 친밀한 것을 할 때 도움이 된다.

 

"동기는 모든 생각과 행동에서 가장 근원에 해당하는 요인이며, 동기를 이해하면 우리가 '무엇'을 더 보고 '어떤 길'로 가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동기는 에너지 일뿐만 아니라 방향이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려면 '왜'라는 질문과 그에 따른 '왜냐하면'이 끊임없이 동반되는 대답을 통해 생각의 작동 원리를 이해해야 가능하다."

 

 

세 번째 챕터에서는 우리가 왜 창의적인 생각을 잘하지 못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우리는 창의적이기에는 너무 게으르다. 하지만, 창의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창의적이란 것은 비상식적인 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기존 상식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변화할 수 있어야 하며 기존의 생각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변화를 싫어해 고착되어 있고, 다양한 변화를 싫어하는 인지적 구두쇠이다. 또한,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 기존에 있는 지식을 머릿속에서 꺼내어 관련 지식과 같이 유추하는 것을 상당히 힘들어한다.

 

이런 우리가 창의적인 생각을 하려면 추상적으로 사고를 하면 접근동기를  활용하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월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창의적인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적절하게 꺼내는 사람이다. 잘 꺼내기 위해서는 쉽게 인식할 수 있는 말로 바꿀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네 번째 챕터는 행복에 관해 이야기한다. 

행복 파트는 개인적으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돈과 행복에 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돈이 사람의 시야를 좁게 만들고 구체적이고 쉬운 문제를 해결할 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도구라는 점. 즉 회피 동기로 사용해야 효과적이라는 점.

행복은 주어진 것이 아니기에 가지려고 하는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 기억이 남았다.

 

"긍정적인 정서를 느끼기 위해서는 우리의 후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포나 불안은 우리가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이른바 '주어진 것'이지만, 행복과 기쁨은 우리가 그 느낌을 향해 많은 노력을 해야만 '가질 수 있는 것'이다. 행복은 자신에 의해서만 가능할 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노력보다는 상황과 타인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지기를 그저 기다린다." -p321
“돈이 없으면 불행해질 수 있지만, 돈이 많다고 해서 행복을 보장받지 못한다.” -p286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은 제한적이다. 또한, 자주 우리를 좁은 생각으로 몰아넣어 불안한 상태로 만든다. 불안은 부정적인 동기를 유발해 잘못된 생각과 결정을 하게 만든다. 

 

행복은 돈이 아닌, 관계에서 온다는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75년간의 연구에서 얻은 가장 분명한 메시지는 이렇습니다. 인간관계가 좋으면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하게 산다…..친구가 몇 명이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중요한 건 친밀한 관계의 질이에요" -로버트 월딩거 

 

좋은 관계로 오는 행복은 건강까지 도움을 준다는 연구들도 많다. 

 


무엇이 나를 움직이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는 것일까?

저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불안한 요소들을 인지하고, 접근 동기와 회피 동기를 이용하여 행복한 상황을 설정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항상 불안해하며, 생각하는 것을 귀찮아하고, 느낌을 기억이라 믿는 등 여러 함정에 빠지며 오류를 가지고 있다. 먼저, 이런 본능적으로 범하는 오류들을 인지해야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 수 있다. 

 

또한, 우리가 무언가를 결정할 때 아무리 깊게 생각한다고 해도 마지막 최종 결정하는 순간에는 정서에 의존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동기, 회피 동기와 접근 동기를 활용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것과 행복을 만드는 것은 우리가 회피 동기와 접근 동기를 충분히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전에 읽었던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는 전체적으로 사방팔방 있는 구조였지만, 읽기 편했고 이해가 쉬웠다. 하지만, 이번 책의 전체적인 구조는 좋았으나 같은 말을 힘들게 써놔서 쉽게 읽어내려가지 못했다.

 

책 종이 재질이 뻣뻣해서 책 한장 한 장과 싸워가며 읽                                                                                                                                                                                                                                                                                                                                                                                                                                                                                                                                                                                                                                                                                                                                                                                                     기 너무 힘들었다. 손목과 손가락 아파 혼났다. 책과 싸우면서 읽어서 그런지 책을 읽는 내내 많이 힘들었다. 불쾌감을 받으며 읽어서 그런지 집중을 못 해서ㅌ 그런지 너무 산만하게 책을 읽었던 거 같다. 잘못 만들어진 책이 나에게 불편함을 주었고 회피 동기가 발동해서 그런지 이번 서평은 뭔가 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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