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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초집중] 책리뷰 4/4부. 집중력을 높여주는 계약

AK 2022. 2. 3. 23:00

 

니르 이얄과 줄리 리는 우리가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는 비결을 [초집중]이라는 책을 통해 알려준다. 총 7부로 나누어져 있다. 그중 4가지 핵심인 내부계기, 외부계기, 시간 확보, 계약으로 딴짓 방지 중 계약으로 딴짓 방지를 정리했다. 

 
앞서 우리의 감정과 행동들을 기록하며 내부 계기를 다스리고, 나의 가치관을 반영해 일정표를 계획해 시간을 확보하고, 본짓을 방해하는 외부 계기를 파악하고 방지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딴짓을 안 하는 4번째 방법의

 

 "마지막 단계는 딴짓의 나락으로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사전 조치'라는 강력한 기법을 배워야 한다."
 
 
저자는 사전조치의 좋은 예로 오디세우스가 세이렌 섬을 지나간 이야기를 소개한다. 오디세우스의 배가 세이렌 섬을 지나쳐야 하는 일이 생겼다. 그 섬은 세이렌의 아름다운 노래로 뱃사람들을 유혹해 그들을 스스로 물에 빠져 죽게 하거나 배가 암초에 부딪혀 죽는 곳으로 유명했다. 미리 키르케의 충고를 받은 오디세우스는 부하들의 귀를 밀랍으로 막았다. 하지만, 세이렌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듣고 싶었던 그는 밧줄로 몸만 돛대에 묶고 세이렌 섬을 지나가려했다. 배가 세이렌 섬 근처에 다다르자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들렸고 노랫소리를 들은 그는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밧줄로부터 탈출하려 했지만, 부하는 대장의 음성 소리도, 세이렌의 노래도 듣지 못했다. 그들은 그렇게 무사히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오디세우스의 계약은 미래의 자신을 속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유의지에 의해 내린 결정을 뜻하며 오늘날에도 우리는 그런 사전 조치를 이용한다."
 
 
계약이라고 하니 뭔가 거창한 느낌이지만, 말로 하는 약속 보다, 필요하다면 서류를 준비해서 지켜야 할 내용과 지키지 못 했을 때 대가를 적고 사인을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저자는 매일 운동을 하기 위해서 벽에 운동 체크표를 붙여두고 바로 옆에 백 불짜리를 같이 붙여두었다.
하루라도 살을 태우지 않으면 돈을 태우기 위해서 붙여둔 것이다. 이정도는 되야 계약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말에는 힘이 없다. 행동으로 옮기기 전까지는. 
 
 
책에서 세 가지 계약을 소개한다.
노력 계약, 가격 계약, 정체성 계약. 
 
노력 계약은 나 자신과 맺는 것과 타인과 맺는 계약으로 나뉠 수 있다.
자신과 계약을 맺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행동하기 위해서 노력을 가중 시켜야 한다. 예를 들어 일을 할 때나 집중을 필요할 때, 그냥 하지 말고 전화기를 집중모드로 해두어 방해를 안 받게 한다든지, 레탑에 셀프컨트롤 같은 앱을 작동 시켜 딴짓할 수 있는 각종 웹사이트나 프로그램을 특정 시간을 설정해 차단한다든지. 아침에 알람을 설정해 두고 친구에게 모닝콜을 부탁한다든지 등. 이중적으로 방지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다. 
 
타인과의 계약을 맺는 것은 사회적 압력이 가해져 좀 더 효과적이다. 약속을 지켜야 하는 의무감과 신뢰를 지키고 싶어 하는 요구 때문이다. 작가가 소개한 '포커스메이트'같은 화상으로 모르는 사람과 같이 노력 계약을 맺을 수도 있지만, 친구들과 해도 사회적 압력은 비슷하게 가해지니 좋을 거 같다. 목표가 같다면 서로 경쟁구도가 만들어져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가격 계약은 돈에 대한 욕망을 자극시킨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가격 계약의 논문이 실렸다. 이 연구에는 집단을 3개로 나누어 실험했다. 
통제 집단 A, 보상 집단 B, 보증금 집단 B. 
 
통제 집단 A에게는 금연을 할 수 있게 도울 수 있게 정보와 무료 니코틴 패치 지급했다. 팀 A는 6개월 후 6%가 금연에 성공, 성공 후 $800 지급받기로 한 보상집단 B는 17%가 금연성공, 미리 본인 돈 $150을 보증금으로 맡기고 성공을 하면 보증금 포함 총 $800 ($150 + $650)을 받기로 한 팀 C는 성공률이 52%나 되었다. 보상집단보다 돈의 액수가 적다. 하지만 B집단 보다 3배나 성공률이 높다. 왜 그럴까? 우리는 얻는 것 보다 잃는 것을 싫어한다. 우린 싫어하는 것을 회피하려는 욕구가 강하다. 행동경제학에 보면 손실회피평향이라고 있다. 
 
"손실은 똑같은 금액의 이익보다 훨씬 더 강하게 평가된다. 같은 액수의 손실과 이익이 있다면 손실액으로 인한 불만족의 이익금이 가져다주는 만족보다 더 크게 느낀다는 뜻이다." 김성일 <마법의 돈 굴리기> p.78
 
 
손해를 보기 싫어하는 심리를 말한다. 심리적으로 같은 것이라면 금액의 이익과 손실이 났을 때, 손실의 고통이 얻는 기쁨보다 보통 2배가 넘는다고 한다.
 
가격 계약은 강하다. 하지만, 외적으로 동기를 유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속력이 약하다. 단기적 계약일 때 효과적이다. 
 
 
 

정체성 계약

"'나는 어떤 사람이다'라는 인식이 내 행동을 바꾼다."
 
 
우리가 원하는 행동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것보다 되고자 하는 사람으로 정의하는 것이 좋다. 
작가는 '나는 무엇을 하겠다'라는 식으로 동사를 사용하는 것보다 명사를 사용해 '나는 무엇이다'라는 식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이야기한다. 
 
TMI
심리학에서 '낙인효과'라는 것이 있다.
사람을 죽였다고 말하는 것보다 '살인자'라고 말하는 것이 더 강한 심리적 효과를 불러온다.
"명사 정보는 일종의 심리적 도장 찍기 효과를 지닌다고 심리학자들은 설명한다. 그게 낙인효과다."-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즉, '나는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 집중력을 키우겠다'보다 '나는 초 집중자다'라는 식으로 나를 정의하는 것이 낙인효과까지 얻을 수 더욱 효과적이다.

 

"정체성은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정체성과 행동을 일치시키려 하기 때문에 자기 인식을 토대로 선택을 내린다."
 
 
 
 
이렇게 자신 인식에 대한 사전 조치를 해 놓으면 우리는 정체성을 유지하려고 하는 습성 때문에 본짓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본인이 배운 책의 내용을 타인에게 가르쳐 주무로써 배운 것들을 상기시킬 뿐 아니라 내가 가르쳐준 내용을 더 잘 지켜려 할 것이다. 
 
"흔히 정체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자기 인식은 고정된 게 아니라 마음속 생각에 불과하다. 그건 습관적인 생각이고... 습관은 얼마든지 개선 가능하다."

 

3가지 계약 모두 우리가 조금만 노력하면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우선, 아주 간단한 정체성 계약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우리가 되고자 하는 '나는 어떤 사람이다'를 만들어 컴퓨터 화면, 전화기, 화장실 등 볼 수 있는 곳곳에 붙여두자. 

내적 계기를 다스리고, 외적 계기를 막고, 시간 확보를 한 후 추가로 마지막 방어벽을 치는 것이 계약으로 딴짓을 방지하는 것이다. 단계적으로 딴짓을 막기 위해 4단계의 방어막을 치는 것이니 순서를 섞지 말고 계약을 하는 것보다 내적 계기, 외적 계기, 시간 확보를 먼저 시행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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